고양이는 통증을 숨기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다른 동물에게 통증이 있다는 것을 들키면 쉽게 공격을 받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숨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아파하는 것이 반려인의 눈에 분명히 보인다면 병이 오래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고양이의 행동 패턴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아프다는 7가지 신호
고양이가 아프다는 신호를 잘 알기 위해서는, 우리 고양이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기질·성격·행동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잘 알고 있어야 행동 패턴에 변화도 금방 파악할 수 있고,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변하는 행동인지 아닌지도 구별이 가능하게 됩니다.
1. 그루밍
건강한 고양이는 스스로 몸 전체를 꼼꼼하고 깨끗하게 그루밍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털을 고르게 잘 그루밍하던 고양이의 털이 뭉쳐있는 것이 보이거나, 반대로 오버 그루밍하여 거칠게 끊긴 듯한 털이 만져진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과민성
사람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고, 적당히 토닥거리거나 빗질만을 허락하는 등 고양이의 성향에 따라 스킨십을 허락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평소 별문제 없이 하던 스킨십을 갑자기 거부하면서 '하악' 소리를 내거나, 물거나, 할퀴는 등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통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3. 화장실
배변 문제가 없던 고양이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지 않고, 실수를 하는 것은 비뇨기과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양이에게 방광염 등 비뇨기 질환이 생기면 소변을 보기 힘들어하고, 그만큼 실수도 늘어나는 현상이 생깁니다.
4. 식습관
신체 어딘가에 통증을 느끼는 고양이는,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을 줄이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먹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태일 수 있기에 바로 병원을 찾아 수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합니다.
5. 일상 행동
반려인, 집사하고만 공유하는 고양이만의 일상적인 행동이 있을 것입니다. 외출 후에 집에 돌아왔을 때라던지,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꺼냈을 때의 반응이라던지 서로 익숙하게 상호 작용했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 신호일 수 있습니다.
6. 자세
고양이가 평상시에 휴식하는 자세는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식빵 굽는 자세, 둥그렇게 웅크린 자세, 옆으로 길게 몸을 늘어뜨린 자세, 배를 내보이는 자세 이외에도 건강할 때는 신기한 자세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둥그렇게 몸을 구부려 웅크린 자세가 변하지 않고 계속된다면 한동안 자세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몸을 펴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고 자꾸 계속 웅크린 자세를 유지하려는 것은 통증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7. 수면
고양이가 평소에 자던 시간에 비해 수면시간이 너무 늘거나, 너무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몸 상태가 예민해 잠을 잘 못 잘 수도 있고, 질병으로 인해 에너지와 체력이 감소하여 계속 잠만 자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자는 위치에 변화가 생겼는지도 관찰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집사와 함께 침대에서 자던 고양이가 갑자기 함께 자지않고 구석을 찾는 것도 통증을 숨기려는 고양이의 본능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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