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야옹'소리 말고도, 꼬리를 움직인다거나, 눈 깜빡임 등 다양한 바디랭귀지를 사용해서 집사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말하는 언어를 집사가 잘 파악하는 만큼 유대감은 더욱 깊어집니다.
고양이가 꼬리로 사람을 때리는 4가지 이유
고양이가 꼬리를 사용해서 집사를 일부러 때리는 것 같은 행동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간혹 집사 얼굴을 꼬리로 토닥거리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참 궁금해지는데요. 이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여긴 내 영역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영역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냄새를 묻히고 퍼뜨리는 행동을 합니다. 보통 머리를 부딪히고 뺨을 비비는 것으로 영역을 표시하지만, 꼬리로 비비거나 때리면서도 자신의 냄새를 남기기도 합니다.
영역 표시를 하려는 고양이는 대부분 머리를 문지르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머리를 문지르고 → 엉덩이를 갖다 대다가 → 꼬리로 집사를 때리는 것은, 이 사람은 내 영역 안에 있는 '내 사람이다'라는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그만해라
고양이가 꼬리로 집사를 탕탕 때리는 행동은 집사를 향해 '그만하라'고 말하는 정확한 의사 표현일 수 있습니다. 집사가 쓰다듬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을 즐기는 고양이들도 어느 정도를 지나면 즐거움이 스트레스로 바뀝니다.
꼬리로 때리면서 꿈틀거리거나 흔들리는 듯한 움직임이 보인다면, '충분하니 그만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3. 재미있다
고양이의 행동을 분석하려는 연구는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들을 보면 본능에 따라 행동을 보이는 것도 많지만, 때때로 그냥 재미있어서 행동하기도 합니다.
심심해서 꼬리를 흔들어 봤더니 재미있고, 흔들다 보니 집사를 톡톡 때리게 되기도 하고, 꼬리에 맞은 집사의 반응이 또 재미있어서 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너 지금 방해된다
고양이 꼬리는 분명히 집사를 때리고 있지만, 고양이가 다른 곳을 집중하여 보고 있다면, 집사가 방해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날 왜 때리나 싶어서 봤더니 고양이의 시선은 창 밖의 새를 쳐다보고 있었다면, 이는 고양이가 집사에게 의사 표현을 하려던 것이 아닙니다. 그냥 흔들리는 꼬리에 집사의 몸이 부딪힌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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